목뼈의 구조와 기능: 7개의 경추 마디뼈 각각의 기능

2025. 1. 11. 23:11쉽게 배우는 기능 해부학/뼈대

목뼈는 머리를 지지하는 7개의 척추뼈(vertebra)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각각 척추뼈몸통(vertebral body, 척추체), 척추사이원반(intervertebral disc, 추간판), 척추뼈고리(vertebral arch, 추궁), 가시돌기(spinous process, 극돌기) 등의 뼈성분과 앞세로인대(anterior longitudinal ligament, 전종인대), 뒤세로인대(posterior longitudinal ligament, 후종인대), 가시사이인대(interspinous, 극간인대) 등의 연부조직으로 구성되며, 목, 머리의 안정성과 운동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모든 척추뼈 중 가장 작지만 높은 가동성을 가지고 있어 머리의 큰 가동범위를 허용합니다. 척추뼈 중 가장 작은 이유는 허리뼈나 등뼈보다 하중부하가 작기 때문입니다).

 
목뼈는 모양에 따라 비전형전인 목뼈와 전형적인 목뼈로 분류합니다. 비전형적인 목뼈는 고리뼈(목뼈 1번)와 중쇠뼈(목뼈 2번)이고, 전형적인 목뼈는 셋째 목뼈부터 일곱째 목뼈입니다. 목뼈 1번, 2번은 위 목뼈, 3번부터 7번까지는 아래 목뼈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Cook은 개별 관절 접근법(joint-by-joint approach)의 개념을 제안하고 있는데, 신체는 가동성이 필요한 가동성 관절과 안전성이 필요한 안전성 관절이 상호 연결되어 있어 각각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가동성이 필요한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면 인접한 안전성 관절의 안전성을 깨고 장애를 준다는 것입니다. 가동성이 필요한 관절과 안전성이 필요한 관절에서 경추(목뼈)는 상부 경추가 가동성 관절, 하부 경추가 안전성 관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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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목 증후군[일자목]: 신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목뼈는 척추 전체의 기능학적 관점에서 볼 때 목뼈 1번, 2번으로 이루어진 위 목뼈와 3번부터 7번까지의 아래 목뼈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거북목 증후군은 위 목뼈는 폄되고 아래 목뼈와 등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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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목뼈는 다른 척추뼈들과 다르게 가로돌기에 가로구멍(transverse foramen)이 있어 얼굴과 뇌로 연결되는 혈관과 신경이 지나갑니다.
 
첫 번째 목뼈는 고리뼈(atlas, 환추), 두 번째 목뼈는 중쇠뼈(axis, 축추)라고 합니다. 이 2개의 척추뼈가 머리뼈와 관절면에서 연결되어 머리의 회선(휘돌림)운동을 지휘합니다. 세 번째부터 그 밑에 위치하는 목뼈는 머리의 앞뒤 굽히기를 지휘합니다. 목뼈는 5번째 및 6번째 목뼈 사이에서 관절가동범위가 최대가 됩니다. 운동, 지각 등의 신경전달경로인 척수는 이들 척추뼈에 의해 보호받고 있습니다(척추뼈 안쪽의 큰 구멍에는 두툼한 척수가 안전하게 자리 잡습니다).

 
 

 그리스 신화 속 아틀라스

1번 목뼈인 고리뼈를 Atlas라 부르는 이유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틀라스가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모습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신화에서는 신들의 전쟁에서 패배한 아틀라스는 제우스가 내린 벌로 하늘을 떠받드는 역할을 맡게 되는데요. 지구를 떠받들고 있는 모습으로 해석된것이 유래가 된듯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수 있는건 고리뼈의 역할이 머리를 받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고리뼈는 다른 목뼈와 달리 가시돌기와 척추뼈몸통이 없습니다. 척추뼈몸통 대신 앞고리(anterior arch)가 있으며, 고리뼈의 앞고리와 뒤고리(posterior arch)가 연결된 가쪽덩이(lateral mass)는 위, 아래에 관절면이 있어 콩팥 모양의 위관절면(superior articular facet)은 볼록한 뒤통수뼈관절융기(occipital condyle)들과 관절하여 고리뒤통수관절(atlanto-occiptal joint)을 형성하고, 아래관절면(inferior articular facet)은 둘째 목뼈와 관절합니다. 이것은 머리뼈 무게를 지지하기 위해서이며, 이로 인해 고개를 앞, 뒤로 끄덕이는 움직임이 나타납니다. 또한, 고리뼈는 큰 가로돌기가 있으며, 이는 목 영역에서 가장 큰 가로돌기입니다. 

크고 뾰족한 치아돌기

 
2번 목뼈인 중쇠뼈는 크고 뾰족한 치아돌기(dens)에서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다른 목뼈들과는 달리 위로 돌출된 치아돌기로 고리뼈의 앞고리와 관절을 이룬다. 치아돌기는 머리와 위쪽 목 영역 사이의 돌림 움직임을 위한 수직 돌림축(axis)을 수행합니다. 여기서 중쇠뼈를 axis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axis는 라틴어로 축을 의미합니다.  중쇠뼈의 구조 덕분에 머리가 좌우로 돌아갈수 있으므로, 회전축을 의미하는 axis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중쇠뼈의 위관절면은 비교적 편평한데, 이는 고리뼈의 편평한 아래 관절면과 일치하여 머리를 좌우로 돌릴 때, 중쇠뼈에 대하여 고리뼈가 자유롭게 수평면 내에서 돌림하도록 해줍니다. 중쇠뼈의 가시돌기는 이분되어 넓고 촉지가 용이합니다.

3번 부터 7번까지의 전형적인 목뼈

전형적인 목뼈는 몸통이 앞뒤보다 좌우가 넓은 형태를 지니며, 몸통의 뒤-가쪽에 갈고리처럼 생긴 갈고리돌기(uncinate process)로 인접해 있는 척추뼈와의 갈고리돌기관절(uncovertebral joint)을 형성합니다. 목뼈의 가로돌기에는 가로구멍이 있어, 뇌로 주행하는 척추동맥의 보호성 통로 역할을 합니다. 목뼈 대부분의 가시돌기는 두 갈래로 이분화된 형태를 지니고 근육의 부착부위를 제공합니다. 전형적인 목뼈의 돌기관절면은 이마면과 수평면 사이 약 45도 기울어져 있으며, 위관절면은 위-뒤-안쪽을 향해 있고, 아래관절면은 아래-앞-바깥쪽을 향해 있습니다. 
 

갈고리돌기는 추체 양쪽 가장자리에서 위로 솟아난 구조입니다. 경추 7번 그림에서 추체와 가로돌기 사이의 수직 돌출부라고 표시된 곳이 갈고리돌기입니다. 입술 모양의 돌출부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이는 갈고리돌기의 상부가 옆에서 보면 마치 사람의 입술 처럼 보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3번부터 6번까지 그림에는 다른 색으로 표시되어 있지 않지만 잘 보면 솟아오른 구조가 보일겁니다.
갈고리돌기관절은 아래 척추의 갈고리돌기와 위 척추의 추체 하단 측면이 맞닿아 형성되는 관절입니다. 목뼈 3번부터 7번까지에서 관찰되며 목의 안전성을 유지하고 측면 움직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기서 측면 움직임을 조절한다는 의미는 목이 과도하게 측면으로 꺾이는 움직임을 제한하고 안전성을 유지한다는 뜻입니다.